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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암(위 말트 림프종)상급병원 전원 후 초기 검사

by 예민한크리스탈 2022. 7. 10.

위암(위 말트 림프종) 상급병원 전원 후 초기 검사


너무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현생이 갑자기 바빠지는 바람에 

글 쓰는 시간 짬 내는 것도 좀 힘들었네요.

이어서 잘 써보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성모마리아

상급병원으로 전원 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다시 내시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암(위 말트림프종)원인을

쓰지 않았네요.

개인마다 원인은 다 틀리겠지만

저의 경우는 가족력 가능성이

좀 크다고 하셨답니다.

언니도 다발성 림프종이었고

어머니도 갑상선 암이셨거든요.

두 분 모두 지금은 건강하십니다.

 

제가 가져온 검사결과지 자료들을

확인하신 교수님께서는

거의 60~70프로 맞을 거라 하셔서 

저는 당연히 위 말트 림프종이라 생각하고 

다시 내시경을 받았답니다.

  

사실 생소한 위 말트 림프종이라서 

저도 병원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하였어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릴지..

검색해도 나오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용까지..

 

검사를 다 받고 어느 정도의 비용이

나왔는지도 적어보겠는데요.

혹시 개인차에 따라 틀리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대략적 금액으로

적어볼 테니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 교수님 면담을 끝나고

검사 예약을 잡았답니다.

 

위내시경 검사예약지1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보호자 동반입니다.

당연 조직검사까지 진행하여 

조직검사비용이 또 추가가 됩니다.

이후 2월 4일 결과를 들으러

진료를 받았고요.

최종 진단은 역시 위 말트 림프종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근데 특이하다 하신 게 

다른 분들은 여러 개의

암 조직들이 모여있는 데에 반해

저는 딱 한 곳에만 있고

되게 작게 있어서 내시경으로

확인하실 때도 병변 위치 찾으실 때도

애먹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조기에 발견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지요.

그리고 치료 관련해서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바로 방사선 치료를

들어간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저는 한 곳이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이 안된 거일 수도

일단 제균 치료를 먼저 해보자고 하셨어요.

해보고 제균 치료가 성공하면

방사선 치료까지는 안해도 된다 하셨는데요.

혹시 전이 되었으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러워

하셨네요.


헬리코박터균이란?

위상 피 조직에 사는 나선형 세균으로 

중년층 70% 감염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비교적 높은 빈도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위험인자로

분류되어있다고 합니다.


제균 치료란?

두 가지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병행하여

1~2주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단, 항생제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

담당 의사 선생님께 꼭 이야기해야 하는

치료입니다.

 

처방된 알약을 시간에 맞춰서

복용해야 하고요.

시간에 맞춰 먹지 않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꼭 시간에 맞게 처방된 약을 모두 먹어야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식사를 아주 잘 챙겨 드셔야

속이 덜 쓰리답니다.

이건 약사 선생님께서 계속 강조하셨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교수님께서는 암이기 때문에

혹시 다른 곳에 전이될 수도 있고

안 보이는 다른 부분에 있을 수도 있으니

전이된 곳이 없는지 머리부터 다리까지다

봐야 한다 하셨어요.

다 보신 다는 건 무슨 뜻이냐..

당연 검사지요.

그 말을 듣고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무엇이냐 당연 비용이지요~

 

내시경 받을 때도 비용 압박으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증환자등록을

바로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중증 등록???

 

교수님 진료를 다 보고 나서 간호사님이 

다음 검사받을 스케줄을 예약해주셨습니다.

하시면서 중증 등록을

수납창구에서 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여기 말하는 중증환자등록이란

중증환자 산정특례라고 하는데요.


중증환자 산정특례?

중증 질환인 암, 심장, 뇌혈관,

희귀 난치질환 등 4가지에 해당됩니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비인 비급여는 혜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중증질환에 대한 병원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하여 본인 부담률을

경감하여 주는 제도라고 합니다.

암환자의 경우 외래 및 입원 치료 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로만 본인 부담되며,

중증 난치질환자, 희귀 질환자,

중증치매자의 경우는 본인부담 10% 적용이 됩니다.

 

저의 경우 암 : 5년 적용, 본인부담률 5%

 

재등록은 특례기간이 5년이 끝난 시점에

아직 암이 남아있거나, 전이된 암이 있거나,

추가로 재발이 확인된 경우,

재등록이 가능하답니다.

 

등록은 의사가 발행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를 갖고

해당 병원 원무과나 건강보험공단

전국 지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저는 병원 수납창구에서 바로 등록을 해주셨어요.

진단 확진일 당일부터

진료비용 및 검사비용이 바로 적용되었어요.

한숨 돌렸습니다.

 

검사예약지

 

그리고 검사 예약을 하였답니다.

1. 혈액검사

2. 소변검사

3. 흉부, 경부 CT

4. PET CT

 

검사를 위해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좀 피곤해도 하루에

다 끝내고 싶었어요.

그러나 병원 스케줄이 맞지

않더라고요.

일단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흉부, 경부 CT는 당일 검사가 가능했는데

PET CT는 일정에 맞지 않아

4일 뒤로 잡혔습니다.

이렇게 밀리면 검사 결과도 늦게 나와서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되니

참 애먹습니다. 

 

당일 검사는 일단 금식은 했으나

물을 새벽 5시에 마셔서

1시 30까지 기다렸다가 ㅜㅜ 

흉부, 경부 CT를 찍게 되었습니다. 

CT검사예약지

저는 초반부터 병원을  내시경 검사 빼고 

혼자 다녀서 이렇게 몇 시간 대기 타면 

심심하고 답답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씩씩하게 혼자 다녔는데

CT 찍고 좀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따로 복용하는 약이 없어 당일 검사가 가능했는데요.

따로 복용하는 약이 있으신 분들은

당일 검사가 안될 수도 있어요.

 

병원 오기 전 새벽 5시부터

금식 상태여서 너무 배가 고팠어요.

그렇지만 꼭 다 검사하겠다고

맘먹어서 참았답니다. 

CT는 정맥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원통 모양 기기 속에 들어가

하는 검사입니다.

5 ~ 1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드물게 체질에 따라 두드러기,

구역질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혹시 조영제 부작용이 있으면 

따로 이야기드려야 합니다.

 

조영제를 정맥에 주사하였는데

갑자기 팔 위쪽이

풍선처럼 부어올라서

간호사 선생님이 사과를 하셨네요.

잘못 주입하셨다고 ㅜㅜ

바늘도 엄청 두꺼워서 아팠어요.

 

다시 조영제를 맞고 

대기 타다가 바로 CT실로 들어갔는데요.

그때부터 긴장이 엄청되더라고요.

기계 위에 앉아 눕기 전에

가루 분말과 물을 주셨어요.

그걸 먹고 누웠습니다.

트림이 엄청 나오려는데

나오지 않게 계속 참아야 한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쉽지 않다고요.ㅜㅜ

너무 힘들었습니다.

트림 참으면서 누워서 숨을 참다 내쉬다를

반복하였고 중간에 조영제가 또 들어갔는지

그때부터 몸 전체가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몸 전체가 화끈거린다고

이야기해주시긴 했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다 끝나고 지혈밴드를

붙여주셨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

옷 갈아입고 너무 지쳐서

잠시 앉아 쉬고 있었어요.

다음 예약 날짜를 보려고 종이를 꺼내 들었는데.

무슨 일인지 작은 종이 글씨들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지나가는

간호사 선생님을 붙들고

눈이 갑자기 흐릿하게 보인다고

 이야기드렸더니 간호사 선생님도 

놀라시면서 잠시 앉아 계시라고 

어떤 주사 맞았는지 확인을 하신다고

바로 알아보셨어요.

확인하고 나오시더니 

잠시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30분 앉아서 물을 좀 많이

드시라고 하더라고요.

가끔 조영제 부작용식으로 

그런 경우가 있나 봅니다.

진짜 물을 계속 들이켰어요.

조영제를 몸속에서 빼내려면 

생수를 많이 마셔야 한다기에 

많이 들이키고 30분 대기를  탔답니다.

점점 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검사받을 때는 혼자가 좀 

힘들구나를 다시 느꼈으나

어쩌겠습니까~

 

씩씩하게 잘 다녀야 할 듯해요.ㅜㅜ

 

그렇게 검사를 끝내고 

너무 지쳤는지 배고프다는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1시간 30분 이동후 집에 도착..

밥이고 뭐고 쓰러져 잤습니다.

 

참~~ 기네요.. 

중간에 여러 부연 설명들이 추가가 되어

더 길게 느껴집니다.

 

다음 편으로 제균 치료 이야기와

PET CT 검사 내용,

제일 중요한 비용을 정리하여

다음 게시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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